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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신입 채용 (일자리 감소, 생존 전략, 직무 변화)

by 호풍이 2026. 4. 2.

솔직히 저는 제 분야가 안정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서 "취업이 너무 힘들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했죠. 하지만 최근 미국 경제학회에서 나온 발표를 접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로펌들이 신입 변호사 채용을 중단하고 AI에게 법률 리서치를 맡기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이건 단순히 채용 인원이 줄어드는 수준이 아니라, 신입이 경험을 쌓을 사다리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인공지능 활용 사진
인공지능 활용사진

1. 신입 채용 시장의 급격한 변화

일반적으로 경기가 나빠지면 채용이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가 확인한 바로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국내 10대 로펌의 최근 채용 공고를 보면, 불과 2년 전과 비교해 신입 변호사 모집 규모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것이 단순한 구조조정(Restructuring)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구조조정이란 기업이 조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력이나 부서를 재배치하는 과정을 의미하는데요. 지금 일어나는 변화는 그보다 훨씬 근본적입니다. 법률 전문 AI 서비스가 급격히 고도화되면서, 판례 분석이나 서면 초안 작성 같은 저연차 변호사의 핵심 업무를 AI가 대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현직 변호사들이 이미 AI를 실무에 활용 중이라는 점에서, 이제 막 면허를 딴 신입 변호사들이 설 자리는 구조적으로 사라진 셈이죠([출처: 대한변호사협회](https://www.koreanbar.or.kr)). 회계 분야는 더 심각합니다. 국내 빅4 회계법인들이 신입 채용 규모를 30% 이상 줄인 건 이제 업계에서 공공연한 사실인데요. 제가 업무를 하면서 엑셀 작업에 AI를 활용해본 경험으로 미루어보면, 이 결정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AI 도입을 통해 수만 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신입을 뽑아 교육하는 것보다 AI 라이선스 몇 개를 더 구매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니까요. 더 놀라운 건 컴퓨터 공학 전공자들의 상황입니다. 링크드인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부터 컴공 전공자들의 취업 성과가 인문학 전공자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합니다. 코딩이나 시스템 설계 같은 전문 영역조차 생성형 AI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다 보니, 기업들이 비싼 돈 들여 신입 개발자를 채용할 이유가 사라진 겁니다.

 

2. AI가 만든 새로운 계급 장벽

일반적으로 기술 발전이 일자리를 줄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제가 경험한 바로는 단순히 일자리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PWC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능숙하게 다루는 근로자는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무려 56%나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합니다([출처: PwC Korea](https://www.pwc.com/kr)).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것이 단순한 임금 격차(Wage Gap)를 넘어선다는 것입니다. 임금 격차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소득 차이를 의미하는데요. 지금은 같은 직급, 같은 사무실에서 일해도 AI 활용 능력에 따라 연봉이 절반 이상 벌어지는 극단적인 양극화가 진행 중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회의록 작성 같은 반복적인 업무가 스트레스였습니다. 하지만 AI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업무 시간이 확실히 단축됐고, 같은 시간에 더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낼 수 있게 됐죠. 이 경험을 통해 저는 AI가 저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제 능력을 확장시켜주는 도구라는 걸 체감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의 분석을 보면, AI 활용도가 높은 상위 그룹은 오히려 고용과 임금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 관찰된다고 합니다. 반면 전통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는 다수는 도태되고 있죠.

 

결국 AI는 평등한 기술이 아니라, 능력 있는 소수에게는 기회를, 그렇지 못한 다수에게는 위협을 안겨주는 양날의 검입니다. 링크드인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졸업 예정자 10명 중 6명은 자신의 직업 전망에 대해 극도로 비관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20대 초반 대졸자의 실업률이 9% 초반대까지 치솟았다는 통계는 이들의 불안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더 심각한 건, 구직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자신의 지원서가 AI 필터링에 의해 걸러졌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점입니다.

 

3. 살아남기 위한 실전 전략

그렇다면 우리는 이 변화의 파도 앞에 그저 무력하게 서 있어야만 할까요?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다보스 포럼 보고서를 보면,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훨씬 많은 1억 7천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결과적으로 전 세계 일자리는 7,800만 개가 순증가한다는 계산이 나오죠([출처: World Economic Forum](https://www.weforum.org)). 여기서 중요한 건,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느냐입니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생존 키워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최종 책임을 지는 역할: AI가 판례를 1초 만에 찾아줄 수 있어도, 그 판례를 바탕으로 한 선택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때 법적·사회적 책임을 대신 져주지는 않습니다. 결국 어떤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에 끝까지 책임지는 리더와 전문가의 영역은 인간 고유의 영토로 남을 것입니다.

- 신뢰와 공감을 다루는 서비스: 고액 자산가의 자산을 관리하거나 복잡한 심리를 다루는 일처럼 사람 사이의 유대감이 본질인 직업들은 AI 시대에 오히려 독보적인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겁니다. 기계는 지식을 줄 순 있어도 신뢰를 구축할 순 없으니까요.

- 물리적 정교함이 필요한 현장: AI가 아무리 천재적인 설계도를 그려내도, 낡은 건물의 복잡한 배관을 수리하거나 현장의 돌발 변수를 손으로 직접 해결하는 작업은 로봇이 따라오기 가장 어려운 영역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분야가 가장 나중에 대체될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솔직히 제 분야는 다행히 AI의 손길이 상대적으로 늦게 닿는 곳이라 당장 일자리를 빼앗길 것 같은 위협은 느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AI 글쓰기와 엑셀 활용법을 본격적으로 익히면서, 이제는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보다는 "AI를 어떻게 더 잘 활용할까?"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물론 영상에서 지적한 대로 신규 채용이 줄어드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한국 노동법상 기존 직원을 자르기 어렵기 때문에, 지금 직장이 있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오히려 신규 채용을 아예 중단하는 방향으로 갈 위험도 분명히 존재하죠. 또한 블루칼라, 사회복지, 사람을 직접 대하는 직종처럼 AI의 손길이 늦게 닿는 영역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결국 어차피 다 대체될 텐데 무슨 의미냐는 허탈함이 들 수도 있지만,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를 잘 부리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을 앞서가는 시대입니다. 그 변화의 흐름을 누가 먼저 올라타느냐의 싸움이 이미 시작된 것 같습니다. AI는 위협이 아니라,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우리 능력을 몇 배로 증폭시켜줄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입니다.

--- 참고: https://youtu.be/bzrGkVx_TYU?si=ZfPDXp-IuDL0k2q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