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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애플의 몰락 (노키아, AGI, 기술봉건주의)

by 호풍이 2026. 4. 2.

애플이 정말 노키아처럼 사라질까요? 저는 사회복지학과 학생으로서 복지관 실습 중 AI 시스템을 처음 접하며 기술 변화의 속도를 체감했습니다. 그때 느낀 건 "기술은 빠르게 바뀌는데, 사람과 조직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김대식 교수는 애플이 더 이상 기술 회사가 아닌 디자인 회사가 되었으며, AI 시대에는 노키아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휴대폰 시대를 지배했던 애플이 왜 AI 시대에는 뒤처질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AGI(범용 인공지능) 시대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꿀지 살펴보겠습니다.

 

인공지능 활용 사진
인공지능 활용 사진

1. 애플은 왜 AI 시대의 노키아가 되는가

일반적으로 애플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였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스마트폰 이전에 LG 프라다폰과 삼성 옴니아가 먼저 나왔고, 애플은 늘 후발주자로 들어와 완성도로 승부했습니다([출처: IT동아](https://it.donga.com)). 이런 전략은 휴대폰 시대에는 통했지만, AI 시대에는 치명적입니다. 여기서 AGI란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약자로, 인간의 모든 지적 능력을 잠재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을 의미합니다. 현재의 AI가 특정 작업(바둑, 대화 등)만 잘하는 것과 달리, AGI는 모든 영역에서 인간 수준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복지관에서 AI 시스템 도입 과정을 지켜보며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써보고 개선한다"는 접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정반대입니다. 베타 테스팅을 거부하고 완성도만 추구하는 문화 때문에, 끊임없이 업데이트되는 AI 알고리즘에 적응할 수 없습니다. 김대식 교수는 "태평양 한가운데서 엔진을 갈아 끼우는 것"에 비유했는데, 이것이 바로 AI 개발의 본질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폐쇄적 기업 문화입니다. AI 분야는 오픈 소스 문화로 발전해왔고, 연구자들은 소스 코드를 깃허브(GitHub)에 공개하며 협력합니다. 하지만 애플은 논문 발표조차 금지합니다. 결과적으로 최고 수준의 AI 과학자들은 애플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애플의 최고 AI 전문가마저 최근 메타로 이직했습니다([출처: 테크크런치](https://techcrunch.com)).

 

2.AGI는 어떻게 경제 구조를 바꾸는가

많은 사람들이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걱정하지만, 제 경험상 더 본질적인 문제는 노동의 가치 자체가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생산함수를 보면 사회 생산성은 '노동 투입량 × 자본 투입량'으로 결정됩니다. 그런데 AGI 시대에는 노동 없이 자본만으로 생산성을 무한히 높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생산함수란 경제학에서 투입 요소(노동, 자본)와 산출물(GDP)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수식으로, 쉽게 말해 "무엇을 얼마나 투입하면 얼마를 생산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틀입니다. 샘 알트먼은 AGI 시대에는 연간 GDP 성장률이 20~30%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5년마다 경제 규모가 두 배가 된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이 성장이 노동이 아닌 자본(데이터센터, GPU)에서 나온다는 점입니다. 저는 복지관에서 "경제적 빈곤만이 아니라 관계의 빈곤도 문제"라는 걸 배웠는데, AGI 시대에는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완전히 고립될 위험이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전문가들은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UBC(Universal Basic Compute), 즉 모든 사람에게 GPU 지분을 나눠주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현금이 아닌 계산 자원을 주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이 방식에 회의적입니다. 경제적 생계만 보장된다고 해서 사람들이 행복할까요? 사회복지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존재 가치와 사회적 관계, 자아실현의 욕구를 가진 존재입니다. 일자리를 잃고 기본소득만 받는 사회는 무력감과 고립을 양산할 것입니다.

 

3. 기술봉건주의 사회의 도래

AGI가 보편화되면 사회 구조가 중세 시대로 회귀한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상위 0.1%는 자본과 기술을 가진 귀족, 그 아래 몇천 명은 인플루언서 계층, 나머지 95%는 "AI 시대의 농부"가 된다는 것입니다. 김대식 교수는 이를 기술봉건주의(Techno-feudalism)라고 명명했습니다. 여기서 기술봉건주의란 중세 봉건제처럼 소수가 생산수단(과거의 토지, 현재의 AI·데이터)을 독점하고 다수는 종속되는 사회 구조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기술이 극도로 발전했지만 사회 불평등은 오히려 심화되는 역설적 상황입니다. 저는 이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복지관 실습 당시 디지털 소외 문제를 목격했는데, 스마트폰 하나 제대로 못 쓰는 노인들이 AGI 시대에는 더욱 소외될 것입니다. 더 심각한 건 정치 구조의 붕괴입니다. 세금을 내지 않는 95%가 투표권만 가진 사회에서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있을까요? 샘 알트먼 같은 소수가 세금으로 국민 대다수를 먹여 살리는데, 그들의 표는 여전히 하나일 뿐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술 발전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든다고 믿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역사를 보면 산업혁명 초기에도 불평등이 극심했고, 노동운동과 제도 개선을 통해 겨우 중산층이 형성되었습니다. AGI 시대에도 비슷한 투쟁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노동 자체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전통적인 노동운동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4. 사회복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기본소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저는 복지관에서 "사람은 돈만으로 살 수 없다"는 걸 배웠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노인이 관계 단절로 고립되어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례를 많이 봤습니다. AGI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소득으로 생계는 해결되지만, 존재 의미를 잃은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사회복지는 다음 영역에 집중해야 합니다.

- 관계 중심 서비스: AI가 대체할 수 없는 돌봄, 상담, 공동체 활동

- 디지털 교육: 모든 연령층이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 사회 참여 기회: 경제적 생산이 아닌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

일반적으로 복지를 "취약계층 지원"으로만 생각하지만, AGI 시대에는 95%가 잠재적 취약계층입니다. 보편적 복지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경제적 가치가 없더라도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예술, 돌봄, 교육, 환경 보호—에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디지털 격차 문제가 심각해질 것입니다. 현재도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은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데, AGI 시대에는 이 격차가 생존의 문제가 됩니다. 정부는 디지털 문해력 교육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하며, 복지사는 기술 교육자의 역할도 함께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https://www.kihasa.re.kr)). AGI 시대는 피할 수 없는 미래입니다.

 

김대식 교수의 전망처럼 10년 안에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플이 노키아의 길을 걷든, 새로운 AI 디바이스가 등장하든, 기술 변화는 거스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사회를 어떻게 바꿀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복지관에서 "기술은 도구일 뿐, 결국 사람이 중심이어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AGI 시대에도 이 원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기본소득과 효율성만이 아니라, 인간 존엄성과 사회 연대를 지키는 시스템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 참고: https://youtu.be/UIBLOK6XCCA?si=jhwVvwDVZy_UsZ8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