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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3

AI 스마트돌봄 (반려, 웨어러블, 배설케어) 요양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필요하다는 겁니다.그런데 서울시가 이번에 발표한 스마트 돌봄 정책을 보면서, 저는 그 말이 항상 맞는 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습니다. 반려로봇, 배설케어로봇, 웨어러블로봇까지. 기술이 어디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졌습니다. 1. AI 스마트돌봄, 반려로봇이 말벗이 된다는 것의 진짜 의미서울시는 올해도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반려로봇 50대를 추가 보급합니다. 지난해 430대에 이어 누적 대수가 늘어나는 셈입니다.반려로봇은 안부 확인, 투약 안내 같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AI 기반 기기로, 어르신이 말을 걸면 반응하고 쓰다듬으면 반응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솔직.. 2026. 5. 20.
에이징테크의 역설 (돌봄로봇, 수요자 중심, 장롱로봇) 좋은 의도로 만든 도구가 현장에서 외면받는 풍경, 사회복지 일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봅니다. 키오스크 앞에 멈춰선 어르신, 두 달 만에 다시 종이로 돌아간 기록 시스템 같은 것들이요. 그래서 일본이 수백억 엔을 쏟아붓고도 돌봄로봇을 창고에 처박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솔직히 놀라지 않았습니다. 너무 익숙한 풍경이었거든요. 1. 에이징테크의 역설, 일본 돌봄로봇은 왜 창고로 갔나좋은 의도로 만든 도구가 현장에서 철저히 외면받는 상황, 사회복지 일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마주칩니다.그리고 일본이 수백억 엔을 쏟아붓고도 로봇을 요양원 창고에 방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솔직히 전혀 놀라지 않았습니다. 그 풍경이 너무 낯익었기 때문입니다.2010년대 일본 정부는 로봇 보급에 수백억 .. 2026. 5. 16.
AI 시니어 돌봄 타운 (디지털 격차, 유입 설계, 복지 사각지대) 처음 이 소식을 봤을 때, 솔직히 반갑기보다 의심이 먼저 들었습니다. 시범사업 만족도 100%, 어르신들이 뛰어다닐 만큼 좋아했다는 말. 현장에서 비슷한 풍경을 너무 많이 봐왔거든요.좋은 시설인 건 알겠는데, 그 안에 들어온 분들 말고 못 들어온 분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그 질문이 며칠째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1. AI 시니어 돌봄 타운, 만족도 100%의 함정만족도 100%짜리 복지 시설이 실패하는 경우를 본 적 있으십니까? 이용한 분들은 모두 좋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용한 분들이 너무 적다는 겁니다.경기도 포천에 문을 연 AI 시니어 돌봄 타운 소식을 접하고, 저는 반가움보다 먼저 이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비슷한 시범사업을 여러 번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 시설이 진짜 사각지대.. 2026.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