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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 한파 (AI 대체, 진입 장벽, 구조 문제) 올해 1분기 청년층 취업자가 15만 6천 명 줄었습니다. 30대, 50대, 60대 취업자는 모두 늘었는데 청년만 혼자 역방향으로 움직인 겁니다. 기사를 읽으며 분노보다 갑갑함이 먼저 왔습니다. 숫자보다 그 뒤에 있는 얼굴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1. AI 청년 일자리, 줄어든 건 일자리가 아니라 진입 기회였다청년 고용률은 43.5%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2024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하락세입니다. 같은 기간 다른 연령대 고용률이 전부 올랐다는 사실이 이 수치를 더 무겁게 만듭니다.충격이 특히 집중된 분야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입니다. 정보통신업이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군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터 프로그래밍, 영상 제작, 데이터 처리 등을 포함하는 .. 2026. 5. 7.
다누리콜센터 AI 통역 (언어장벽, 인력확충, 다문화상담) 밤 열한 시에 아픈 아이를 안고 전화를 걸었는데 통역사가 연결되지 않는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저는 현장에서 이 장면의 앞뒤를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다누리콜센터에 AI 실시간 통역이 도입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책 자료를 읽으면서 한참 멈춰 있었던 이유가 바로 그 장면 때문이었습니다. 1. 다누리콜센터의 언어장벽이 만드는 사각지대다누리콜센터는 현재 13개 언어로 365일 24시간 운영됩니다. 하루 평균 700~800건의 상담 전화를 처리하는 규모입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면서 아랍어, 스페인어처럼 13개 언어에 포함되지 않는 언어로 통역을 요청하는 상담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야간이나 휴일에는 해당 언어 담당 상담사가 부재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 시간대에 아픈 아이 때문에 연결.. 2026. 5. 7.
AI 챗봇 부작용 (청소년 과의존, 현실왜곡, 사람연결) AI가 아이들의 정서를 채워준다고 믿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봅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직접 보아온 입장에서는, AI가 '채워주는' 것처럼 보이는 그 순간이 오히려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아이가 사람 대신 챗봇을 선택할 때, 그건 편안함이 아니라 회피의 시작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AI 챗봇 부작용, 청소년 과의존의 실제 징후일반적으로 AI 챗봇은 교육 보조 도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현장에서 경험한 것은 그 설명과 꽤 다른 장면들이었습니다. '갈 곳 없는 아이들'이라는 말이 현장에서 얼마나 무거운지, 실제로 그 자리에 있어본 사람이 아니면 쉽게 실감하기 어렵습니다.예전에는 그 아이들이 PC방, SNS, 게임으로 향했다면, 지금은 AI 챗봇이 그.. 2026. 5. 7.
AI와 장애인 (접근성, 의료화, 도전행동) 솔직히 저는 AI가 장애인에게 무조건 좋은 도구일 거라고 막연히 믿었습니다. 음성을 문자로 바꿔주고, 대화로 쇼핑을 도와주고, 24시간 곁에 있어줄 수 있다면야. 그런데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 그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AI가 정신장애인에게 "병원에 빨리 가봐"라고 답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한참을 멈춰 있었습니다. 1. AI와 장애인 접근성, 기회라는 말일반적으로 AI는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그 말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닙니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소프트웨어 '소보로'나 대화형 AI 브라우저처럼, 기존에는 혼자서 하기 어려웠던 인터넷 쇼핑이나 문서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사례들이 실제로 존재합니다.제가 현장에서 보기에도 발달장애인 당사자.. 2026. 5. 7.
AI와 장애인 고용 (뉴로다이버시티, 보조공학, 인식 개선) 국내 장애인 고용률은 2023년 기준 34.9%로, 비장애인 고용률 68.7%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저는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그냥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직접 겪어보니, 이 격차는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연결의 부재에서 비롯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 AI 장애인 고용의 새 무대, 뉴로다이버시티제가 현장에서 만난 한 발달장애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숫자와 패턴을 다루는 속도가 또래 중 누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습니다. 엑셀 데이터를 훑으며 오류를 찾아내는 속도가 제 눈에도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로 연결하는 길은 너무도 좁았습니다. 면접 기회조차 닿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이 청년 같은 사례가 요즘 실리콘밸리에.. 2026. 5. 7.
병원 수어 서비스 (접근성, AI 아바타, 영상통역)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면서 청각장애인 어르신과 응급실에 간 적이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었는데, 그 시간에 수어통역사를 구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종이에 필담으로 버텼지만, 진료가 끝난 후 어르신이 "내가 뭘 검사받은 건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말씀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청각장애인에게 병원은 단순히 물리적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의사소통 자체가 막히는 공간이라는 걸 그날 제대로 실감했습니다. 1. AI 수어 통역이 메우는 청각장애인 의료의 사각지대청각장애인의 의료 접근성 문제는 체감이 아니라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2022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각·언어장애인의 미충족 의료 경험률은 비장애인 대비 약 2배 이상 높습니다.미충족 의료 경험이란 병원에 가야 한다고 느꼈지만 실제로는 가지.. 2026.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