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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23

섬 어르신 AI 돌봄 (취약지, 돌봄로봇, 섬관리자)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AI 돌봄을 반신반의했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기술보다 사람 손이 먼저라는 믿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전남도가 고흥·완도·진도·신안 4개 군 섬지역 어르신 100여 명을 대상으로 AI 기반 통합돌봄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믿음을 조금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1. AI 돌봄로봇이 향하는 자리, 숫자가 말해주는 것전남도가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1억 2,600만 원입니다. 공모 신청 기준액인 6,300만 원의 두 배 수준으로, 전국 6개 선정 시·도 중 강원도와 함께 최다 배정을 받았습니다.숫자 하나가 이 지역의 구조적 결핍을 압축해서 보여준다고 느꼈습니다.이번 사업이 속하는 사회서비스 취약지 공모사업이란, 돌봄 수요는 분명히 있지만 제공기관이 부족해 실질.. 2026. 5. 20.
사회복지 디지털 전환 (현장 진단, 실행 간극, AI 활용) 저도 처음엔 이런 인터뷰를 읽으면 "맞아, 맞아" 하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결국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경험을 반복했습니다.디지털 전환 이야기는 몇 년째 들려오는데, 오늘도 제가 있는 기관에서는 한글 파일이 열리고 있습니다. 퇴사한 담당자의 컴퓨터 어딘가에 잠든 파일을 열어보다가, 그 간극이 어디서 생기는 건지 한번 솔직하게 짚어보고 싶어졌습니다. 1. 사회복지 디지털 전환, 한글 파일에 갇힌 현장의 솔직한 풍경저도 처음엔 이런 인터뷰를 읽으면 "맞아, 맞아" 하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결국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경험을 반복했습니다.사회복지 현장에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몇 년째 들려오는데, 정작 제가 있는 기관에서는 오늘도 한글 파일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 간극이 어디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2026. 5. 18.
중장년 고독사 AI 살핌 (사각지대, 아웃리치) 문이 안 열립니다. 인터폰을 눌러도 대답이 없고, 우편함은 가득 차 있고, 이웃은 "그 집 분, 본 지 한참 됐는데요"라고 합니다.사회복지 현장에서 제가 직접 마주쳤던 장면입니다. 그 문 앞에서 돌아설 때마다, '여기까지가 복지의 한계구나' 싶었습니다. 그 한계에 데이터가 먼저 닿을 수 있다면 어떨까. 전북에서 그 질문에 답을 내놨다는 소식을 보고, 이번엔 좀 다르게 봤습니다. 1. 중장년 고독사 AI 살핌, 문이 안 열리던 자리에 데이터가 닿는다문이 안 열립니다. 인터폰을 눌러도 대답이 없고, 우편함은 이미 가득 차 있고, 이웃은 "그 집 분, 본 지 한참 됐는데요"라고 합니다.사회복지 현장에서 제가 직접 마주쳤던 장면입니다. 그 문 앞에서 돌아서야 할 때마다, '이게 복지의 한계구나' 싶었습니다. 그.. 2026. 5. 17.
자폐 조기진단 AI (조기선별, 발달재활, 진단격차) "조기 발견이 핵심"이라는 말, 사회복지 일을 하면서 너무 많이 들어서 어느 순간부터 흘려듣게 됐습니다. 틀린 말이라는 게 아니라, 무게감이 무뎌졌다는 쪽이 더 정확합니다.그런데 6분짜리 영상으로 자폐를 선별한다는 AI 소식을 보고, 무뎌졌던 말이 다시 묵직하게 돌아왔습니다. 동시에 마음 한쪽에서 다른 질문도 같이 올라왔습니다. 빨라진 발견을, 받아줄 곳은 있을까. 1. 자폐 조기진단 AI, 6분 영상이 만드는 진단 격차의 변화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조기 발견이 핵심"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어느 순간부터 그냥 흘려듣게 됐습니다.사회복지 일을 하면서 발달지원 영역과 자주 닿다 보니, 그 말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무게감이 무뎌졌다는 쪽이 더 정확합니다. 그런데 최근 AI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6분.. 2026. 5. 17.
AI 접근권 논쟁 (권리 프레임, 보조공학, 단계적 책임) "AI는 권리다." 이 문장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바로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았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권리 프레임의 힘을 누구보다 자주 봐온 사람인데도, 그 앞에서 잠시 멈칫했습니다.그 불편함이 뭔지 한참을 곱씹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시각장애인 보조공학 사례를 보면서, 멈칫했던 이유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1. AI 접근권 논쟁, 권리라는 말 앞에서 멈칫한 이유"AI는 권리다"라는 말, 처음 들었을 때 바로 고개가 끄덕여지셨습니까? 저는 솔직히 그러지 못했습니다.사회복지 현장에서 십수 년을 일하며 권리 프레임이 현장을 얼마나 바꿔놓는지 몸으로 경험해온 저조차도, 그 말 앞에서는 잠시 멈칫했습니다. 그 불편함의 실체를 파고들다가, 오히려 해법의 방향이 보였습니다.사회복지 영역에서 패러다임 전.. 2026. 5. 17.
에이징테크의 역설 (돌봄로봇, 수요자 중심, 장롱로봇) 좋은 의도로 만든 도구가 현장에서 외면받는 풍경, 사회복지 일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봅니다. 키오스크 앞에 멈춰선 어르신, 두 달 만에 다시 종이로 돌아간 기록 시스템 같은 것들이요. 그래서 일본이 수백억 엔을 쏟아붓고도 돌봄로봇을 창고에 처박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솔직히 놀라지 않았습니다. 너무 익숙한 풍경이었거든요. 1. 에이징테크의 역설, 일본 돌봄로봇은 왜 창고로 갔나좋은 의도로 만든 도구가 현장에서 철저히 외면받는 상황, 사회복지 일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마주칩니다.그리고 일본이 수백억 엔을 쏟아붓고도 로봇을 요양원 창고에 방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솔직히 전혀 놀라지 않았습니다. 그 풍경이 너무 낯익었기 때문입니다.2010년대 일본 정부는 로봇 보급에 수백억 .. 2026. 5. 16.